전자책 단말기 – 리디 페이퍼 vs 크레마, 독서에 더 몰입되는 기기는?
전자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, 전용 단말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. 특히 국내 대표 브랜드인 ‘리디 페이퍼’와 ‘크레마’는 독서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비교되는 제품입니다. 오늘은 이 두 단말기를 중심으로, 어떤 기기가 더 몰입감 있는 독서를 도와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1. 디스플레이 품질과 눈 피로도
- 리디 페이퍼: 최신 리디 페이퍼4 기준으로 300ppi의 고해상도 E-Ink Carta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선명하고 부드러운 글자 표현이 가능합니다. 조도 센서를 통해 자동 밝기 조절도 지원됩니다.
- 크레마: 크레마 사운드업 기준, 마찬가지로 300ppi E-Ink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만, 밝기 조절이 수동이며 글자 선명도에서 미세한 차이가 느껴진다는 후기가 많습니다.
2. 콘텐츠 호환성과 앱 지원
- 리디 페이퍼: 리디북스 전용 기기답게 리디북스 앱에 최적화되어 있으며, 타 서점의 ePub 콘텐츠는 제한적으로만 지원됩니다. 따라서 리디북스 이용자가 아니라면 제약이 큽니다.
- 크레마: 알라딘, 예스24, 교보문고 등 다양한 국내 서점과 연동되며 ePub 기반의 전자책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.
3. UI/UX와 기능성
- 리디 페이퍼: 부드러운 터치감과 반응 속도,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사용성이 뛰어납니다. 또한 페이지 넘김 물리 버튼과 스마트 슬립 기능 등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.
- 크레마: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 있지만, 기기의 사양이 낮아 멀티 앱 활용은 한계가 있습니다. 독서 중심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기능일 수 있습니다.
4. 배터리 및 휴대성
- 리디 페이퍼: 배터리 지속력이 우수하며, 충전 없이 1~2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. 무게는 170g 내외로 한 손에 들고 읽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.
- 크레마: 배터리는 비슷한 수준이나, 일부 모델은 무게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음도 있습니다. 크레마 사운드업은 220g 이상입니다.
5. 가격대 비교
가격은 두 제품 모두 20만 원대 중반에서 형성되어 있으나, 리디 페이퍼는 자사 전용 콘텐츠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콘텐츠 구매까지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. 반면, 크레마는 다양한 서점과의 연동을 통해 프로모션이나 무료 콘텐츠 이용이 더 자유롭습니다.
총평
독서 몰입감만 따진다면 디스플레이 품질과 조작감이 우수한 리디 페이퍼가 유리합니다. 반면, 다양한 콘텐츠를 폭넓게 읽고 싶다면 콘텐츠 호환성이 뛰어난 크레마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.
결국 선택은 본인이 어떤 콘텐츠를 주로 읽고, 어떤 생태계를 선호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. 리디북스를 자주 이용하고 리디 셀렉트를 함께 구독 중이라면 리디 페이퍼가 정답입니다. 하지만 다양한 서점의 ePub 책을 읽는다면 크레마가 더 자유로운 독서 경험을 줄 것입니다.